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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우조선노조 상경투쟁

글쓴이 : 끝투 날짜 : 2013-06-26 (수) 09:34 조회 : 2827
“노동자 배제한 일방 매각 중단”
20일, 대우조선노조 상경투쟁…금융위에 5대방침 수용 촉구
2013년 06월 20일 (목) 강정주 편집부장 edit@ilabor.org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 추진을 발표한 가운데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정부의 일방 매각중단을 촉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였다.

6월20일 오후 2시 서울 금융위원회 앞에서 대우조선노동조합은 간부 1백 여 명이 상경해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6월7일 대우조선 주식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 6월20일 금융위원회의 일방 매각 추진 발표를 규탄하며 상경투쟁에 나선 대우조선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집회를 시작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강정주

대우조선노조는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대우조선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이에 대한 어떠한 문책과 처벌도 없었다”며 “정부과 금융위원회가 오로지 공적자금 회수에만 혈안이 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우조선노조는 매각에 대해 △해외매각 반대 △투기자본 반대 △일괄매각 반대 △당사자 참여 보장 △국민기업화 실현이라는 5대 방침을 결정하고 요구해오고 있다.

   
▲ 6월20일 성만호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이 정부의 매각 추진 과정을 규탄하며 “이번 매각에서 정부가 제일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노조가 참여하지 않으면 매각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노조의 매각 과정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강정주

성만호 대우조선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또 다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잘나가는 기업을 매각해 복지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한다”며 “대우조선과 같이 지금껏 공적기금이 투입된 기업을 매각하는 것이 정부의 첫 방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위원장은 “대우조선이 2000년 3조원 매출에서 현재 14조원의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한 노동자들 덕분”이라며 “이번 매각에서 정부가 제일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노조가 참여하지 않으면 매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노조의 매각 과정 참여를 강조했다.

   
▲ 6월20일 서울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일방매각 중단 촉구 결의대회에 참여한 대우조선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정주

이어 성 위원장은 “대우조선 4만 노동자, 가족까지 15만 명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정부는 뚜렷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 올바른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며 “일방 매각 강행한다면 50배, 100백 큰 투쟁으로 우리의 고용과 생존권 지키기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 6월20일 대우조선노동조합이 정부의 일방매각 추진을 규탄하며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참여 보장과 매각 관련 노조의 5대 방침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강정주

홍지욱 노조 부위원장은 “대우조선노조가 수차례 합리적 매각 방식과 방향을 요구했음에도 금융위원회가 모두 무시하고 일방 매각 발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위원장은 “대우조선은 이미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산업은행이 35% 이상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렇게 쉽게 매각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을 파탄으로 내몬 이명박 정부의 뒤를 이으려는 박근혜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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